테리(전재민) 2004. 9. 17. 09:32

에어캐나다가 법정관리로 들어간지가 3년이 다가온다.

홍콩갑부가 인수하면 바로 구조조정으로 들어가서 종업원을 대폭 줄이고

지금 누리고 있는 혜택들도 줄이겠다고 노조와 협상을하다가

노조의 반대로 인수를 포기하고 말았다.

 

정부는 매해 적자를 기록하는 에어캐나다가 골치가 아플수밖에

이런와중에서 영국계 기내 회사가 캐나다로 진출하는 기회를 포착해서

계속 기내식 비용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방안으로 대부분 샌드위치 스타일과,냉동식품을 제공하는 식단을

우리가 파업하는 동안에 시범으로  한걸 우리는 모르고 있었다.

 

아마 회사에서 내건 조건에 동의를 했었도

회사 경영진에서는 이미 직원들을 짜를 계획을 했던것으로 생각이든다.

 

한국 같았으면 아마 이런 회사는 벌써 문을 닫았을것이다.

요리사들이 아무도 일을 하려고 하질 않았을테니까

여기가 이렇게 일자리가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다.

 

그래도 일반집이나 개인이하는 곳보다 일은 힘들어도

혜택이 조금은 좋다고 생각하고

오래 다닐수 있기때문 일것이다.

 

파업이 끝나고 더 큰 일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걸

우리(회사 직원)들은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

 

직원 100여명이 짤니는데

그게다 주방인원만 잘린다고 한다.

내가 일하는데 인원 5명,콜키친에5명

이런식으로 최소인원만 남는것이다.

 

회사는 매일 같이 술렁이고

일을해도 다들 건성으로 시간만 때우는식이다.

 

나도 여기저기 이력서를 내보고

아니 가끔씩 바쁠때만  가서 일하던

라마다호텔 주방장이  해고 당할지 모른다고 하니까

만약해고 당하면 라마다 주방에 와서 일하라고 해서 위안은 됐지만

그곳의 사정도 넉넉치 않고 노조있는 곳은 다 마찬가지고

서열에 밀려 좀 한가하면 해고 당하는 것은 매한가지이니

가고 싶은 생각이 별로다.

 주방도 정말 정신없이 지져분하고 좁아서...

 

다음주 부터는 주방장 코스를 하려고 학교에 등록을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풀타임으로 공부를 해야하기 때문에 학교 다닐 동안 휴직계를 내고서

어차피 일자리를 구해도 학교 수업이 끝나고서

움직일수가 있기때문이다.

 

다음주가 되어야 최종 결정이 난다고하니

마음들 조리며 기다리랴,일자리들 알아보랴 야단들이다.

이미 회사를 떠난 사람들도 매일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