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시골아파트
겉으로 보긴엔 깨끗해 보이는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는 12층으로 프린스 조지에서 3개의 고층아파트 중에 하나다
오래된 건물인데 내부수리를 깨끗이 해서 새것같은 느낌때문에 공사중인 상태를 보고
이사를 오겠다고 결정을 하고 한달을 기다렸다 이사를 왔다.
보통 이곳 캐나다에선 한달전에 Notice를 주고 나 다음달에 이사를 나가겠다고 하고
그때부터 다른 아파트를 알아 본다
그렇지 않을 경우 한달 렌트비를 그냥내고 다른곳으로 이사를 가는 방법도 있다.
그리고 렌트를 할땐 렌트 신청서를 쓰고 그 렌트 신청서엔 각종신상정보와
은행구좌번호 보증인 2명을 세워야 한다. 여기서 보증인이라 함은
갑자기 무슨 일이 생겨 병원에 입원한다든지 하면 연락할 사람을 얘기 한다고
매니저가 말을 하더군요.
그리고 계약서를 쓰고 데파짓(보증금)으로 반달치 월세를 냅니다.
그런데 이 데파짓에서 나갈때 청소를 깨끗이 안했다던지 카펫청소를 한다는 명목으로
까고 나머지만 체크로 다음 주소지로 보내줍니다.
그렇게 들어온 이곳 아파트는 앞에 공원이 있고 해서 좋아 들어 왔는데
처음에 들었던 9층은 전기가 안들어와 전기신청을 해야 하고 밖에 큰길이라 시끄럽고
해서 다른 방향으로 바꿔 달라고 하고 전화를 다시 신청하고 주소를 다시 옮기는 번거로움을 무릅쓰고
지금 사는 12층(다들 로얄층이라지만 다른거 없는)으로 이사를 와서
10월달에 일찍 찾아온 추위에 영하 17도까지 내려가고 눈이 내리는데
보일러 조절기도 달려있지않고 히팅이 안되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자다
프로퍼티 매니저에게 전화를 해서 지금 사람을 살라고 하는거냐고
불평을 하니 다음날로 보일러 조절기공사를 해서 보일러가 들어 오는데
들어 오는 둥 마는둥 미지근 그래도 안들어 오는거 보단 낳다 싶었는데
주차장에 눈이 쌓이자 눈을 치우면서 눈을 한쪽 구석에 쌓았는데
그자리가 내 주차장자리...
매니저한테 가서 날 보고 어디다 주차를 하라고 하는 거냐고 하니
아무데나 주차를 하랍니다.
그래서 옮겨 다니다 보니 어떤 땐 다른 사람이 주차를 해서 난 결국 다른 자리에
주차를 해야 하는 일이 많았답니다.
그리고 올초에 옆집에 이사를 온 여자가 개를 2마리 기르는데
밤 12시가 넘어서도 얼마나 짖어 대는지 매니저한테 가서 개때문에 도저히 잠을 못자겠다고
했더니 좀 조용해 진것 같다고 다시 또 시끄러워 다시 매니저한테 이야기하고
노트에 노트를해서 갔다 줬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여자를 엘리베이터에서 만났는데 그여자왈
"그렇게 시끄럽냐"
"그래 시끄러워 잠을 못잘정도다"
하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우리 문을 여는데 그개가 짖어 대는 겁니다.
그러니 그여자 정말 시끄럽네 ....
그리곤 낮에 자기가 일할땐 개봐주는 개보모를 고용했더라구요.
어느날 못보던 여자가 그집에서 나와 이사왔냐니까 개보모를 한다나...
큰길쪽 출입문 주로 뒷문을 이용(주차장때문에)
결정적으로 이 아파트를 나가게 된이유는
지난달 말쯤 코스코에서 냉동식품을 사서 차에 싣고 집에 와서 한 2시간 쉬었다
가게로 다시 나가려는데 날씨가 햇빛이 쨍쨍이라
그늘진 응달 주차장이 마침 비었길래 거기에 주차를 하고
2시간후에 가게를 가야지하고 올라와 아침겸점심을 먹고 한시간 눈을 붙이다
주차장에 나가 보니 내차뒤에 누가 차를 옆으로 바짝대서 차를 빼지 못하게 해놓았더라구요.
안에 물건이 잔뜩인게 보이는데...
그래서 앞에 시멘트 블록을 넘어 잔듸 밭으로 나갈까 하고 보니
너무 턱이 놓아서 차가 다칠것 같아 어쩔까 하고 있는데
저쪽에서 내 행동을 유심히 보고 있는 차고치는 서양부부가 있어서 가서
내가 내주차장이 아닌곳에 주차해서 누가 막았나 본데 누군질 아냐니까
안다고 하면서 207호에 가보라고 해서 올라가 문을 두드리니
젊은 여자가 나와 정말 미안하게 됐다.잠깐 주차했다 나갈려고 너의 주차장에
주차를 했는데 차을 막아놓아서 못나가니 차를 좀 빼달라고 하니
안에서 나이 먹을 남자가 나와서 다짜고짜
Fuck off 를 외치면서 나가랍니다. 그래서 정말 내가 잘못했으니 차좀빼달라고 하니
또 욕을 하면서 니 차 빼고 싶으면 경찰에 연락해서 빼봐라 합니다.
그러면서 그 젊은 여자도 나가라고 문앞에 서있는 날 밀고 문을 닫으려고 해서
문을 열면서 제발 용서해 달라고 하니 억지로 밀어 문을 닫아 버립니다.
지금 사는 아파트에서 바라본 이사갈 아파트 저앞에 하나 우뚝솟아 있는곳으로 갑니다.지금은 12층 저곳은 9층으로 지금은 625불(1베드룸) 갈곳은 525불(1베드룸)
그래서 내려와 이리저리 살피다 옆에 차가 없는 걸 생각하고 차를 최대한 앞으로 뺐다 다시 조금
후진하고 또 그렇게하고 해서 빠져나와 차고치는 부부한테가서
올라가 내가 잘못했으니 차좀 빼달라고 하니 욕을 하면서 경찰을 부르라고 하더라고
했더니 그사람들이 "뭐 그런 사람들이 다있냐"고 합니다.
다음날 매니저한테 가서 어제 이런 일이 있었다고 했더니 그남자 중풍이 와서
병원에 다녀 신경이 예민해져서 그런거 같다고 이해하라고 해서
이웃끼리 이렇게 욕하고 이해 못하는 곳엔 더이상 살고 싶지않다고 당장 나가고 싶다고
하니까 한달 노티스를 주려면 다음달에나 나갈수 있다고 하면서
니가 잘못한거 아니냐고 해서
"주차장에 번호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왜 그사람들은 그 가장 가까운 좋은 자릴차지한거냐"고 하니
노약자들에게 가까운 자릴 주고 나같은 정상인 사람은 외곽쪽을 줬답니다.
해서 층별로 가격이 달라 12층이 제일 비싸고 그사람들(노약자들은 대부분 싼 저층에 사는데)
비싸가 렌트내고 주차장은 나쁜자릴 주냐"고 하니
이미 그렇게 정해졌다고 합니다. 해서 서면노티스를 주고 다른 아파트를 구하고
이달말에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갑니다.
그런데 들어 올땐 공사도 다 마무리가 안된상태로 청소도 안된 곳에 들어 왔는데
청소해야할 목록을 보내온것을 보니 냉장고 문틈,냉장고 뒤,오븐뒤 오븐안등 아주 세밀하게
목록을 정해 놓고 청소가 불량하면 보증금에서 떼�다고 통지가 왔답니다.
주방입니다.
가족하고 떨어져 사는 것도 서러운데 이래저래 서러운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