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디토미의 크리스마스
한국은 벌써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여기는 이브 새벽 1시 50분
신디토미가 기침 감기가 들어서 콜록 거립니다.
신디는 기침은 않하는데
토미가 기침이 심해서 약을 4알이나 먹였는데도
기침이 멈추질 않아서 잠을 설치고 칼럼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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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어제가 되었네요.
선영이네 집에서 한 집에 음식 한가지씩 만들어 가지고 가고
10불짜리 선물을 가지고 가서 제비뽑기해서 가져가는 방법을 택했답니다.
우리는 잡채와 큰 촛대를 홀마크라는 카드가게에서 주인 아주머니한테
신디엄마가 현찰로 사자고해서 만원에 세금 않내고 사왔다고 합니다.
선영이네 집에는 초는 선물을 받아서 많은데 촛대가 없어서 생각하고 샀는데
제비 뽑기에서 촛대가 마침 그 집으로 당첨이 되어서 다행이었답니다.
다들 아파트에 살고,선영이네만 단독에 살다보니
이집이 방앗간이 되어버렸답니다.
신학공부를 해서 그런지 항상 마음이 넉넉하고 푸근하답니다.
한가지 단점은 집이 깨끗하지 않다는것만 빼고는 편안하게 사람을 대합니다.
그래도 토미는 집이 더럽다고 않갑니다.
여름날 개 벼룩이 온집안에 퍼져서
4년전 여름 온 식구가 여기저기 물려서 다니는걸 보고
다시 그집에 않갑니다.
갓다온 사람은 온을 다벗고 샤워해야 방으로 들어갑니다.
캐나다인 남편이 마음이 좋아 이해를 해줘서 가능하다고,우리들은 칭찬한답니다.
나 같아도 여자가 살림 않하고 나돌아다니면 집안이 조용할리가 없는데
그 착한 남편도 한동안 사람 오는걸 싫어해서 다들 않갔답니다.
다시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는데도 남편이 놔두는걸 보면 포기한것같이 보입니다.
어제는 신디가 많이 아픈지 피아노레슨도 못 갔답니다.
작년까지 교회 갈때에 엄마가 걸어서 데려다주고 데려오고했는데
7학년이 되고부터는 혼자서 15분정도 걸리는 교회를 걸어갔다가 걸어옵니다.
올해도 교회합장단에서 노래하고
11세에서13세 소녀들 4명이 노래하는데 노래를 했죠.
플룻연주는 연습도중에 않하겠다고해서 포기했답니다.
학교에서 크리그마스 음악회하는것만으로도 힘이든다고 하면서 포기한거죠.
우리 토미는 "엄마 크리스마스 선물 사줘' "너는 크리스찬 아니 잖아"
"나 크리스찬이야"
"그럼 이번주 일요일에 신디랑 같이 교회가면 선물 사줄께' '오케이"
대답만하고 교회는 않가고 선물만 달라는 똥배짱을 부리는거지요.
할말이 없으니까
"할렐루야~~~할렐루야~~~ 노래를 부르고 다닌답니다.
너무나 평범하고 조용하게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고 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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