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도.(시각 후각 청각 미각 촉각)
언젠가 본 영화 제목이 아니다.
사람이던 동물이던 느끼는 것들...
시각 후각 청각 미각 촉각...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것을 업으로 하는 나로선 시각 후각을 절대 무시할 수 없다.
빵을 금방 구워 낼때 우린 아 맛있는 냄새 하고 오븐에서 빵이 구워지는 후각으로 침을 삼키게 되고
노릇 노릇한 빵을 반으로 갈랐을때 찟어지는 결을 보고 또 한번 꿀꺽 하지 않을수 없다.
된장찌개가 뽀글 뽀글 끓는 소리를 듣고 된장찌개 냄새를 맡게 되면 저절로 군침이 넘어 가게 된다.
초밥이나 샐러드 같은 것은 시각이 일단 맛있다고 느껴지면 먹고 싶은 감각을 일깨우게 된다.
사람만 그럴까 아니다. 맛있는 음식을 하면 후각이 발달한 견공들이 먼저 알고 끙끙댄다.
물론 개인적인 차이도 있고 좋아하는 취향도 달라서 그느끼는 정도는 제각각이겠지만 감각으로 느끼는 즐거움은 크다.
낚시를 하면 물고기도 먹이를 보고 달려와 먹는 건지 냄새를 맡고 낚시바늘이 있는 먹이를 덥석 무는 건지 몰라도 감각이 분명 있다.
사냥할때도 동물들의 후각은 사람보다 훨씬 발달해서 화약냄새가 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난 지난해 후각을 잃어 버려서 아주 답답한 적이 있었고 지금도 후각이 예민하지 않고 겨우 맡을 정도이다.
문제는 맛있는 빵굽는 냄새나 음식할때 그 맛있는 맛 그리고 향수나 꽃향기 같은 걸 맡을 수 없을때 답답하긴 했어도
못살 정도는 아니었다. 그리고 차라리 그때가 나은 때가 있다. 하수구 냄새나 쓰레기썩는 냄새 맡기 싫은 향수 냄새를 후각이 살아 나면서 가장 먼저 맡게 되었다는 거다.
더불어 평생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라든지 신경이 죽어 전혀 감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라든지 들을 수 없는 사람들의
고통에 대해 조금 생각하게 되었다는 거다.
우린 우리가 닥쳐 보지 않고는 그 고통을 정말 안다고 말할수 없다.
그래서 그것이 주는 행복의 가치를 잘 모를때가 많다.
아름다운 세상을 본다는 기쁨 물론 더러운거 정말 봐선 안될것도 보게 된다.하지만 둘다 느끼지 못하는 고통보단 느끼는 편이 훨 났다.
사랑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평생 듣지 못한다고 생각해 보라. 물론 보지 못하는 것보단 났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미각을 느끼지 못한다고 생각해 보라. 그저 여물을 씹어 넘기는 것과 다를게 없다.
그래서 삶은 마음 먹기에 달린 것같다.
내가 지금 보고 있는거 듣고 있는거 향기롭거나 구수 하거나 그윽한 향기를 맡는거 맛있는 걸 먹으면서 느끼는 쾌감...
만져서 촉감으로 느낄수 있는 감각... 이 얼마나 행복한 일이 아닌가. 그중 하나라도 빠져 있다고 생각해 보라.
성공을 위해 무작정 달리다 보면 그 속도가 높으면 높을 수록 주변 경관이나 향기 아름다운 새소리 느낌 아무 것도 느낄 수 없다.
우린 존재하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해 하고 감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