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스크랩] 삶의 질곡에서
테리(전재민)
2017. 1. 11. 21:31
삶의 질곡에서
꿈에서 만나도 반가운 이가 있고
꿈에도 가고 싶은 곳이 있고
꿈에도 하고 싶은 것이 있다건.
물은 위서 아래로 흐른다고 했던가
간헐천처럼 땅 위로 용솟음치는 물이 되고 싶다.
내 안에 솟구치는 수많은 것들.
카멜레온처럼 나를 바꾸고서라도
살아남아 내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그건 세상에 내가 살다간 흔적일랑 남기는.
친구가 앉아서 발길에 차여도
평생 소처럼 일하고 마지막엔 그 몸까지 온전히
내어 주는 삶처럼 .
골짜기 아래서 솟구치는 용이 아니라면
구름이 되어 날아오르리라.
해서 달콤한 비가 되어 온 누리에.
출처 : 캐나다 한국문인협회(KWAC)
글쓴이 : Terr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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