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BC주 산길을 걷다.2 가리발디 레이크
앞으로도 3번은 금요일에 나올텐데...
Garibaldi Lake.
밴쿠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가 있는 가리발디 주립공원.
왕복 18키로로 7시간정도의 산행시간이 걸리는 쉽지 않은 코스이다.
대부분의 산행코스가 그렇듯이 산행중간엔 화장실이 없다 .그러니 주차장에서 화장실 볼일을 보고 출발하자. 물론 스쿼미시에서 커피한잔하고 화장실 다녀오는 방법도 있다.
물론 급하면 어디서든 실례를 해야한다. 주차장도 늘 인기에 비해 넉넉하지 않다. 그러니 이곳도 일찍 도착해서 주차장을 확보하는 것이 최선이다.
사실 가리발디 레이크는 산행하는 사람들은 별로 좋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왜냐면 밴쿠버에서 스쿼미시를 지나 위슬러 사이에 있는 많은 산들중에 가리발디에서 야영을 하고 인근에 파노라마등을 산행하기 위해 중간 거점지역으로 사용하긴 하지만 가리발디레이크까지 변화 없는 지그재그 산행길을 계속 올라야 한다.
하늘도 잘 보이지 않는 산길의 우람한 나무과 숲을 걷는 길은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이렇게 좋은 곳이 있을까 할 수도 있고 이렇게 지겨울 수 있을까 할 수도 있으리라.
말동무가 있어 이야기 하면서 올라가면 좀더 쉽게 재미있게 올라 갈 수 있다.
올라 가다 보면 삼거리가 나온다. 보통 이곳이 휴식 장소이기도 하다.
여기에서 왼쪽으로 오르면 파노라마와 야영지 방면이고 다른 한쪽은 가리발디레이크로 가는 길이다. 이곳에서 부터는 좀 변화도 있고 조심해서 걸어야 할 부분도 있다. 특히 봄에 눈이 다 녹지 않고 살짝 터널처럼 된곳을 무작정 밟으면 푹들어가서 한쪽발이 빠져 다칠 수도 있다.
그리고 호수가 다가 오면 나무 사이사이로 보이는 호수빛에 감탄하리라.
다리위에서 사진을 찍고 또 왼쪽으로 보이는 레이크 속에 통나무들도 보고 바위위에서 사진도 찍어야 할 장소이다.
그리고 도착한 곳이 쉘터(쉼터) 에서 점심을 하고 또 사진을 찍고 좀 떨어진 화장실의 재래식도 구경하고 볼일도 보고 더 호수를 돌아 위로 올라가면 호수 가운데 섬에 사람들을 볼 수 있으리라.
당신도 호수에 난 돌다리를 밟고 따라 들어 가면 그 그림같은 장면의 주인공이 된다.
당연히 사진찍는 찍사는 밖에서 찍어 줘야지요. 크로즈업이 가능한 사진기면 좋겠지만 셀카의 폰카메라도 성능이 좋으니 잊지 마시길…
이곳에서도 여름엔 젊은이들이 장사진을 치고 북적이리라. 이곳도 젊은 이들이 수영도 하고 즐기는 장소이다. 멀리 빙하도 보이는 호수가에서 구도를 잘잡으면 정말 평생 이런 멋진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나 할 정도로 멋진 장면을 찍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운이 좋으면 꽃이 핀 곳이 있을 것이고 꽃과 호수 빙하를 한번에 잡아 보길 권한다.
그럼 멋진 사진이 나올테니까.
여름엔 해가 길어 상관없다지만 내려 오는 길도 시간이 걸리니 일찍 내려오는게 현명하다. 특히 해가 짧아지는 가을엔 특히 시간 안배를 잘해야 어두워서 후레시 라이트도 준비 안돼 고생하는 일이 없다. 특히 조심할 것은 가리발디 레이크는 산아래와 기온차가 있고 산행하다보면 땀나서 체온이 내려간 상태에서 옷입는 걸 깜박하면 저체온이 올 수 있으니 레이크 도착하면 바로 옷을 따뜻하게 입도록 해야 한다. 특히산행시엔 면티나 면소재 속옷은 입으면 절대 안된다.
왜냐면 땀에 젖어 버린 속옷이 말라 버리기 전에 저체온이 올 수 있다.
저체온은 만병의 근원 갑작스런 쇼크를 유발할 수 있으니 유의 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