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민의 밴쿠버 사는 이야기

온 세상을 하얗게

테리(전재민) 2004. 1. 9. 00:08
독자 여러분은 연말 연시를 어떻게 보내셨어요.
저는 정말 바쁜 나날을 보냈답니다.
연말이라 파티가 있어서 2번째 직장에서 파트타임을 하고 물론 크리스 마스전에도 했었죠.

원래 직장인 에어포트 기내식에서 아침에 6시에 일을 시작해서 일끝나고 라마다호텔에 가서 저녁10시 반까지일하는 거죠.

물론 날마다는 아니지만 주 4일씩 2틀씩 했었죠.
요즘엔 기내식이 바빠서 연장근무에 바쁘고요.

그리고 지난주 월요일에 퇴근하고 오는데 차가 완전히 못쓰게 (밑에 녹이 많이 쓸어서)되서 결국 폐차를 시키고 다른 차,미니 밴을 사게 됐답니다.
물론 이것도 오래된 차이지만 트랜스밋션도 다시 조립한거고 엔진도 손본거라서 사게 됐죠.

토미는 카라밴 새거에 씨디플레이어가 있다고 그걸 사자고 하는 철없는 말을 하지만...

그리고 벤쿠버에 지난해엔 눈이 한번밖에 안왔는데 올해는 계속해서 오는 것 같습니다.
눈 적설량도 많고,사고도 많고...
이곳 벤쿠버엔 눈에 익숙치안은 운전자들이 많아
아주 엉금 엉금 기어 다닌 답니다.

눈이 와서 좋다고 썰매를 타고
하키를 하고 스케이트를 타는 정말 겨울 같은 겨울이
항상 비만 주룩 주룩 내리는 벤쿠버에도 찾아 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