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이 도둑질을 했는데...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고
참패한 민주당이나,자민련도 있지만
40여년만에 진보정당이 국회에 10석이나 확보해 들어간
민주노동당 소식을 이곳에서도 인터넷 한국신문을 통해 아주 관심있게
보았답니다.
신디엄마는 자긴 한국에 사는게 아니고 캐나다 벤쿠버에 산다고
주의?를 주었음에도 관심이 가는 글 어쩌란 말이유...
내고향충북에서도 한나라당이 발을 붙이지 못하고 모두 열린우리당이
차지한 뉴스와 제천지역에서도 송광호 현역을 물리치고 열린우리당후보가 당선된것을 알고 있읍니다.
오늘 제가 쓰려는 이야기는
한국의 국회의원이야기가 아니고 이곳 캐나다 벤쿠버,버나비시 더그라스지역의
국회의원인 스벤드 로빈슨의원이야기 입니다.
국회의사당앞에서 찍은 사진인데 이 로빈슨의원이 정치경력이 25년이나 되고
NDP당의 당수 경선에 까지 참여했던 아주 유명한 정치인이죠.
지역구에서도 그와 대화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고...좋은 정치인이란 평이 나있었고요.
올해 52세인 이 로빈슨의원은 지난 부활절연휴때 (9일)벤쿠버공항에서 있었던 보석경매에 참여하여 고가의 다이아 몬드 반지를 쓸쩍했다가 나중에 주인에게 돌려주려고 했지만 주인이 연휴동안에 연락이 안돼 돌려주지 못했다고 합니다.
15일에 기자회견을 하면서 나도 내행동을 이해 하지못하겠다.
내가 왜그런 행동을 했는지 모르겠다.
보석은 경찰에 돌려주었고 경찰에서 기소한다면 기꺼이 처벌을 받겠다고 했답니다.
참고로 이런류의 경우 최고10년징역형에 처해질수도 있다는 군요.
그는 몇년전 동성애자라고 스스로 밝혀서 많은 사람들을 아연실색하게 하였는데 이번기자회견장엔 그의 지지자와 동료의원,그리고 동성애파트너까지 참여하였답니다.
그가 지난97년 절벽에서 떨어져 죽을 고비를 넘겼는데 죽을 고비를 넘긴 사람은
그충격으로 돌발행동을 할 수 도 있다고 정신분석학자가 그랬다네요.
오늘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그이야기를 하면서
정치는 잘하였고 빈민층지지가 많다고 하지만
도둑질을 한 그 범죄는 국회의원이라고 특별해 질 수 없다면서
기자회견에 나와 그를 비호한 사람들이 만약 해스팅의 거리부랑자가 훔쳐도 그렇게 비호 하겠는지 궁금하다고 했읍니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지만
우린 사람에 따라(신분에 따라)죄가 죄가 되기도 하고
그저 실수로 치부하기도 하는 안타까운 현실이죠.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그가 동성애자 게이이고 도둑질을 한 걸 어찌 설명해야 할지
아니 그게 그의 진면목은 아닐지...
의사당앞에 선 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만약 그의 주장대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거라면 더욱더 국회의원이 되어선 안되거늘....
아주 똑똑한 사람들은 가끔 바보가 된다?부자가 되어서도 행복감을 갖지 못해 도둑질을 한다?부가 행복을 가져다 주지 못하고 권력도 행복과 거리가멀다는 진리!
선거유세때 사진-잠시 행복한 시간....
한국 총선에서 이번에 국회로 진출한 많은 의원님들도 이곳 캐나다의 이번사건을
타산지석을 삼았으면 하는 맘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