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민의 밴쿠버 사는 이야기

뭔가 잘못되었나???

테리(전재민) 2001. 6. 28. 10:29
어젯밤엔 꿈속에서 헤메다가 두어시간은 다시 잠을 이루지 못하고 말았읍니다.
지지난주엔 차를 잃어 버려서 고생을 했었는데
지난주엔 토미가 생선가시가 목에 걸려서 고생을 하고 어린이 병원응급실까지 가서 X-ray를 찍고 의사가 가시가 보이지 않는다고 하는데 본인은 의사가 잘못하는거라고 가시가 있다고 하는거였죠.
그런데 이젠 괜찮다고 하면서도 이젠 생선을 안먹겠다고 합니다.생선가시에 아주 호되게 혼난듯 싶어요.

차잃어 버렸을때도 뒤트렁크에 스쿠터가 없어진걸 보고 어린마음에 많이도 놀랬나 봅니다.
오늘은 한국의 토미외삼촌이 우리가족모두의 옷가지(양말등)와 신발 3컬레를 보냈다는데 신발은 봉투 2개만 있고 온데간데 없다.
애들 엄마와 내가 다시 우체국에 가서 한쪽이 구멍나있는 박스를 보여주면서 속에 신발이 없어졌다니까.
우리는 모르는 일이니 이리로 전화해보라고 해서 전화하니 오타와다.오타와가 여기서 얼마나 멀리 떨어진 곳인데 그리고 그사무실에서의 대답은 우린 잘못이 없으니 보낸사람이 한국의 우체국에 크래임을 하라고 한다.

어처구니없는 캐나다 우체국이여!!!
몇년전엔 우체국에서 보낸 편지가 한국에 전화했는데 안도착했다고 하여 이상하다고 했더니 한달후에 도착했다.
한국에서야 누가 운동화를 우편물에서 빼내겠어요.
여기선 한국물건 좋다는것을 알아서 충분히 빼낼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면에선 한국이 선진국이고 여기가 후진국이랄수 있죠.
그리고 우체국이 정부에서 운영하는것이 아니고 회사로 운영되고 각점포는 점포주가 대리점형태로 운영하니 본사에서도 모르겠다.점포에선 골치아프니까 본사전화번호 알려주는 걸로 그만이구요.

우편물보낼땐 특히 외국으로 보낼땐 포장에 신경을 써야합니다. 그리고 분실시엔 어떻게 책임소재가 있는지도 알아보아야하구요.
여긴 보험을 사라고 하죠.

우체국에가서 신디엄마가 화가 나니까 단어가 잘생각이 안나서 말을 더듬더라구요.
화나면 누에 보는게 없고 들리는게 없죠.
하지만 이고 캐나다에서 살려면 절대화내면 지는겁니다. 깐죽깐죽 따지고 들어야 이길수 있죠.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