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보고와서...
그림속의 아름다운 집을 어제 보고 왔답니다.
오직 그림 속에 아름다운 집(안에는 지붕도 새고,이루말할수 없이 낡았답니다)
리치몬드는 하늘 높은줄 모르고 집,아파트,타운하우스등 값이 오르고 있답니다.
기회는 이때다 나도 팔고 조금더 넓은 곳으로 이사해야지 하고 찾아보니
내가 단독을 살수 있는곳은 써리 지역뿐이 남아있지 않더이다.
신디엄마의 투덜거리는 소리를 뒤로하고
수요일 화이트락 지역아파트와 써리 지역 하우스를 보고 왔답니다.
하우스가 2억5천만원의 저렴한 가격이라 혹하고 갔더니
일본사람이 사는 집이라 분제를 키워서 파는것 같은데
집이 습한 느낌이 들고,수리를 할곳이 한두군데가 아니었답니다.
땅 값만 받는것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실망은 했답니다.
하기야 그 넓은 땅에 집이 깨끗하면 5억은 줘야 사니까 수리를 하면서 살아야지 하고 보러간 겁니다.
또 뒷뜰 끝에는 고압선이 지나가서 서양인들은 않좋아한다고 하는군요.
우선 우리 아파트를 팔어야 살수 있으니까
얼떨결에 능구렁이가 다된 복덕방쟁이한테 넘어가서 샤인을 하고 말았습니다.
애들과 신디엄마의 아우성을 뒤로하고 나혼자 계속 앞으로 나가는 기분이란...
어제는 신디엄마가 집주인 일본 아줌씨를 보고서
얼굴에는 웃음기도 없고,삶에 찌들어서 다 시들어가는 꽃 처럼 시들시들해 보이고
얼굴은 안면 신경 마비로 씰룩거리고
'이 집에 이사 오면 아마도 나도 저런 모습으로 변할지도 모르겠다."
은행 융자금에 세금에 집수리비에 시달려서
먹는것 줄이고 입는것 안입고,애들 레슨도 다 없세야 할거다며 투덜거리니
같이간 신디 반에 유학생 엄마말이 홈스테이(하숙)하면 되잖냐고 하지만
그 하숙생만 믿고 살다가는 은행에 집이 넘어가기 싶상 입니다.
가끔 생활비 보태는 정도는 되겠지만요.
신디엄마는 큰 집에서 쪼달리면서 사느니
작은 집에서 여유있게 사는게 더 좋다고 주장 합니다.
무슨 여자가 다른 여자들은 허리를 쫄라매도 큰 집을 원한다고 한다는데
욕심도 없는지 모르겠어요.
오늘은 복덕방에서 앤드류라는 보조와 앤(중국)이라는 여자가 와서
어제 사인한 서류마무리 하고 집사진찍고 갔는데
얼마나 잔소리가 심한지
있는 짐을 다 치우고 수리를 좀 하든지
어느정도 짐을 정리해서 넓게 보이게 하라고 하는데
아파트안에서 할 수 없는 요구를 하는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가격을 싸게 하는 게 났겠다면서
2주후에도 아무도 안사려 하면 가격을 내린다고 사인하라고 해서
신디엄마 그렇게 못한다고 하고
나도 그럴바엔 안판다고 했죠.
신디엄마도 창고를 빌려서 짐을 거기다 치우고 집을 정리하든지
다른곳에 렌트가서 이곳을 정리하고 파는 것이 났다고...
스리베드룸 렌트를 알아보더니 이사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기다려야하다고 그러데요.
비디오를 주면서 어떻게 해야 깨긋하게 하고 잘팔리는지 알거라고하면서 보라고하는걸,
"신디엄마 - 우리도 티비에서 봐서 다알고 있다.
하지만 왜 남의 세간을 신경을 쓰냐? 물론 물건이 없으면 넓어보이고,깨끗하게 보이는건 사실이지만",집만 보면 되는게 아니냐
그러면 우린 복비주고 창고보관비주면 뭐가 남는 다고
이사하고 또 이사하는 것도 그렇지,이사라면 신물이 나는 구마 그걸
2번 연속하라니....
그래서 난 그냥 지금 상태로 보여 주라고 했죠.
가격은 살사람이면 흥정을 할 테니 그냥 두고.
안팔리면 말고(이건 내 속으로)사실 이곳은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데
복덕방에선 어디서 뽑아온건지 정보라고 뽑아와서 가격이 내려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내려간다면 난 안팔거다고 했죠.
가까이에 세이프웨이.젤라스,세이브온 프드,등이 있고 컴뮤니티센타등도 걸어서 다닐수 있는 곳에 있는 요지이면서
우리가 사는 발코니 밖을 보면 나무와 잔듸가 시원하게 보이고 조용하여
새소리만 나는데 앞길로 나가면 사통팔달이다고 했죠.
그래도 복덕방에선 빨리 팔려면 가꾸고 가격도 낮추었으면 하는걸
신디엄마 표정이 아주 안좋아지고 나도 그렇겐 하고 싶지 않다고 해서
그렇게 넘어갔죠.
복덕방 복비가 1억에 대해 7백만원 그이상액수에 대해 2.5%니까
우리 아파트 팔면 복비만 1천만원 정도 나간다고 해야죠.
그리고 명의 이전비 1억에 2% 1억이상금액에 대해 1%
신디엄마가 이런 것들 과 변호사비용등 비용은 생각지도 않고
무턱대고 돈도 없으면서 집을 살려고 한다고 또 한마디 하고....
화이트락엔 벤쿠버에서 넘버 10에 드는 중고등학교가 있어서 그리로
옮기려고 아파트를 봤는데 방3개인 아파트가 한달 관리비가 27만원이나 되고
가격은 2억1천4백 8십만원에 나왔는데 융자비생각하면 좀 벅차지 않나 생각도 되고 베란다를 유리로 막아서 좋긴한데 식탁있는데와 거실이 턱이져서
신디엄마가 싫다고 합니다.
그리고 신디엄마는 회사와 너무멀어 내가 고속도로를 너무 오래 달린다고
걱정하고 지금 기름값(차휘발유)이 리터당 천원인데 기름값도 상당할거라고 걱정입니다.
애들 학교를 생각하면 그곳으로 가고 싶은데 똑같은 아파트라는 거
거리가 멀다는 거 애들도 리치몬드를 떠나는 걸 두려워하고 애들 엄마도
모험이라고 생각한다는 것때문에 이래 저래 고민입니다.
써리도 인도사람들이 절반이상을 점령해서 그사람들 안사는 곳을 가자니 거리가 멀고 가격도 더 비싸고...
요즘 좀 힘드네요.
괜히 사서 고생을 하는 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