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민의 밴쿠버 사는 이야기

꽃다발을 받은 아내

테리(전재민) 2001. 9. 24. 22:17
지난번에 회식자리에서 Jose가
앞서 내가 얘기했던 꽃보낸다는 것
지난 회식에 술을 많이 마셔서 그렇
게 됐으니 다시 주소좀 적어 달라고
해서 주소를 적어 주었더니
목요일에 정말 꽃이 아내에게 배달이
됐는데 카드에 내가 보낸 걸고
되어 있더라구요.

결혼후 한국에서 가끔 장미 몇송이는
사다가 준적이 있는 기억이 있는데
이민오고 나서 사는게 힘들다는 핑게로
화분을 몇번 사다준 게 다였죠.
그런데 이번에 조세가 그비싼 생화를
한아름 아내에게 안겼으니,
아내가 한다는 말이 질투하냐구해요.
직장동료이긴하지만 지금은 다른 직장
에서근무하는 조세는 영국에서 온 주방
장이죠.

금요일에 전화를 해서 꽃을 잘받았다고
했더니 아내가 좋아하더냐고요.
그래서 아주 좋아한다고 전에 난 이런
꽃을 보낸적이 없었다고 하니까,그래서
내이름을 적은 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신디엄마가 이미 조세가 보낸걸
안다고 했더니 어떻게 아느냐고요.
그래서 평소 내가 그렇게 행동 할 사람이
아니란 걸 신디 엄마가 너무 잘안다고
했죠.
조세는 지금 프랑스에 갔습니다.
아내가 헤드헌터인데 2주전에 먼저 가고
조세도 금요일에 출발한거죠.

오늘부터 저도 2주 휴가를 냈읍니다.
1년에 한번있는 휴가 여름에 가려고 했는데
갈사람이 많아서 이번에 가게 됐는데
어제 신디 엄마랑 다퉜죠.
감기약을 사오라길래 감기약을 사러가서
전에 신디 엄마말이 기억이 나서 어린이용이
아닌 어른 것을 샀죠.
어린이용은 맛이 이상하다고 토미가 안먹는
다길래...
그런데 어젠 신디엄마가 왜 어른 걸사왔냐
독한 감기약 먹지도 못할 뿐더러
애들 머리 나빠지면 어쪄려구 어쩌구...
그후는 냉전...


학교에서 1년에 한번씩 선생님들이 올해는
뭘가르키겠다고 설명해주는 것이 지난 주에
학교에서 있었는데 4학년되니까 바뀐것도
많고 교과내용이 상당히 어렵더라구요.
영어,수학(산수),사회,음악 ,컴퓨터,체육
등 교과내용은 한국과 비슷할 텐데
더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영어로
되서 그런 걸까요.
참고로 교과서는 없고 선생님이
가진 책으로 공부합니다.
지난번에 신디가 학교에서 선생님 수학책을
빌려왔길래 복사해서 미리 예습시키고
학교에 보내니 훨 낫죠.

일주일에 한번 피아노배우고
수영배우고,한국의 어린이 교육이
너무과외에 짓눌린 교육이라 했는데
이곳도 점점 한국 처럼 되어가는 것이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