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세상
물속에 비친 세상이 참인양 하여
나 그리로 들어 갈까 했는데
다시보니 유리였음을 알았네.
눈만으로 이미
소용돌이 치는 그세상에
가고 있는데
새가 날아 들어 떨어졌다는
옛날 어떤 그림이나
나비 없는 꽃그림
손안에 든 세상이 허무였음을.
참인양하여
물을 한줌 집어드니
손가락사이로 빠져 나간 세상같이
아무것도 없어라.
출처 : 캐나다 한국문인협회(KWAC)
글쓴이 : Terr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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