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시리도록 푸르른 날에
눈이 시리도록 푸르른 날에
색안경 너머로 금방이라도 깨질듯한
하늘바다에
누가 뿌렸는지 모를 솜사탕보다도
부드러운 구름.
그저 바라만 봐도
행복 바이러스가 전율하듯
온몸에 퍼지는 햇볕 따스한 날
하루만 살아 맑은 날을 보지
못한 하루살이처럼
하늘을 보지 못하고
앞만 보고 달려가는 영혼처럼
꿈이 검은 구름에
가렸던 수많은 날
이젠 눈이 시려도
눈이 부셔도
마주 보는 사랑으로.
출처 : 사스캐츠완 한인문학회
글쓴이 : 테리 전재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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