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미국의 이민자들이 많이 하는 직종엔
그로서리(편의점),세탁소,커피솝,소규모 식당(델리)등이 있다.
그런데 요즘들어 대형마켓이 조그만 타운까지 치고 들어 가고
스타박스,팀홀톤,세컨컵등이 사세 확장으로 그 세를 계속 넓히고 있다.
소규모 식당도 서브웨이나,맥도널드,웬디스,케에프씨,등이 구석구석 치고 들어 가고 있는중이다.
특히 올해 들어 동부 토론토 인근엔 대형회사들에 밀려
영업이 잘안되 매물로 나온 식당과 커피솝등이 많다고 한다.
나또한 2년전부터 작은 편의점겸 식당을 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갈수로 대형마켓과 유명브랜드 패스트푸드점이나 커피솝을 찾는 것을 피부로
느낄수 있다.
특히 젊은층은 그 정도가 심하다.
우리 식당에 들어와서
"팀홀톤이 어디냐"
"맥도널드가 어디냐"
"세이프웨이가 어디냐"
심지어
"가까운 커피솝이 어디냐"
"너네 커피가 팀홀톤보다 더 나으냐 왜더 비싸냐"
비가 주룩주룩내리는 날에도 팀홀톤까지 걸어서
가서 커피를 사가지고 와서는 커피가 식으니 우리식당에 들어와서는
"마이크로 웨이브 있냐.이거 좀 잠시 돌려줘"
"커피가 싱거워 그러는데 설탕 팩키지 있냐.크림있냐'(전에 앞에 내놓았다가
말도 안하고 가져가는 통에 뒤로 숨겨 놓아서 그래도 물어 보는 것임...
"일회용 스픈있냐"고 물어 오는 양손에 웬디스 버거와 음료를 든 뺀질 뺀질한
사람들...
락카에 가방을 넣고 맥도널드나 팀홀튼등에 가려고 우리 식당에 와서
2불짜리좀 바꿔달라고 하거나 항상 버스타러 다니는걸 봐도 한번도 안사는 사람이 들어 와서는
20불짜리나 50불짜리 종이돈이 디밀며 "쿼러"한다.
전화에 넣을 동전25센트를 바꿔달란다.
심지어 그레이헌드 버스 기사들도 2년을 가게를 하면서 한번도 커피나 껌한번 안사면서
팀혼톤커피를 6개들고 우리식당을 지나 뒷문으로 버스차고로 가는 사람도 있다.
커피를 손님들보다 싸게 줘도 오는 기사만 오지 않오는 기사는 절대오지 않는다.
식당을 인수 하고 처음에 근 6개월을 경비하는 단에게 전주인처럼 커피를 그냥 주었다.
수고한다고...그리고 무슨일이라도 생기면 잘봐달라는 한국식 사고방식으로...
그런데 마시지도 않으면서 커피를 타서만 놓고 시간이 지나 식어 버리는 경우도 있고
하루에 6잔씩 마시기도 하였다.
그리고 밖에 담배피러(그땐 흡연을 했었다)나가서 담배를 피는데
손님이 담배파는데 어디냐고 경비한테 물으니 길건너 세이온 푸드에 가서 사라고 한다.
우리도 담배를 파는줄 뻔히 알면서...
다른 손님이 또 식당이 어딨냐고 하니 길건너 저쪽으로 가면 식당이 있고 맞으편에 맥도널드도 있다
그리고 이쪽편엔 웬디스와 서브웨이가 있다고 아주 자세히도 가르쳐준다.
그래 하도 열이 받아서 다음날 경비를 불러서 나 너한테 많이 서운하다.
난 그래도 너 나이먹어 고생한다고 커피도 그냥주고 음식도 싸게 주고 했는데
넌 손님이 물으면 다른 곳으로 가르쳐주냐고 했더니
"그게 뭐 어떠냐"고 한다. "커피는 니가 그냥 주니까 마셨는데..."
"그래서 하루 5잔도 좋고 그냥 막마셔댔냐"고 했더니...
손을 올리면서 그게 어떠냐는 제스추어를 쓴다.니가 줬쟎아이뜻이다.
그래서 "이시간 부터 너도 다른 직원들처럼 그냥 세금정도 빼주는것 왜엔 안되니 그리 알어"
했더니 한2주일은 커피를 아예 안사마셨었다.
손님들이 하도 팀홀톤이나 맥도널드등 유명메이커만 찾으니
차라리 우리도 체인점을 해볼까하고 알아 보니 이게 가격이 장난아니게 쎄다.
팀홀톤체인점내는데 50만불정도 물론 건물은 따로다...
다른 체인점도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비슷한편...
그래서 계산을 해보니 아무리 장사가 잘된다고 해도 팀홀톤에 직원이 보통10명
기본급만 준다고 해도 시간당80불이 인건비로 나간다.
1불짜리 커피를 80잔팔면 겨우 인건비를 번다.답이 안나온다.죽쑤어서 개주는게 아니라
체인회사 본사만 좋은 일 시킬일인듯 하다.
하지만 사람들이 점점 체인점으로만 몰린다.
내가 거래하는 거래은행이 캐나다 트러스트라는 은행인데
고객들한테 써비스하는 커피는 다른 브랜드 갔다 놓고 직원들은
책상마다 팀홀톤 커피잔을 놓고 마시고 있다.
아예 출근하는 사람들이 경쟁적으로 사오는듯 하다 6개씩....
나도 커피장사를 하는데 하면서 그들을 보고 있으니 입맛이 쓰다.
지난번 2시간정도 떨어진곳에 식당과 편의점 주유소를 하는분들을 찾아 간일이 있는데
가다가 팀홀톤에서 커피마시고 가자고 한다.
"사장님도 커피장사를 하면서 거기가서 마셔요"했더니
전에 자기가 시킨 음료가 제대로 안나와서 싸운얘기를 하면서 사장이 나중에 사과를 해서
나도 커피장사하는 사람이라고 했다고 한다.
일종의 인종차별같은 걸 느꼈나 보다.
나같으면 절대 그가게 안가겠구만 정말 이해하기 힘들다.
목사님도 팀홀톤 커피마셨다는 얘기며,웬디스에서 교회 젊은 사람들하고 햄버거먹었다는 얘기를
해서 한번은 목사님 이곳의 한인교회 다니는 사람들도 커피솝하고 식당하는데요 한적이 있다.
물론 유명 메이커 가는 건 자유다.
그런데 사는건 그곳에서 사면서 먹는건 우리식당에 와서 먹으려하는 사람이나
필요한것만 (케찹 패캐지,설탕,스틱,냅프킨,등등)와서 찾는 얌체족
그 유명체인점이 어디냐고 식당에 와서 식당이 어디냐,커피솝에 와서 커피솝이 어디냐고 묻는
뻔순이 뻔돌이...
물론 한국인이나 중국인도 예외가 될수 없다. 자기들 필요한 것은 묻고 다하면서
정작 사는 것은 다른곳에 가서 산다.아님 싸가지고 온것을 먹겠다거나...
동양인이 늘어나면 작은 편의점 매출이 더 준다고 한다.
서양인에 비해 동양인(이민자들은)작은 편의점보다는 대형마켓에서 쇼핑을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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