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민의 밴쿠버 사는 이야기

하버드대학을 간다고...

테리(전재민) 2007. 7. 14. 12:34

딸이 하버드 대학을 간다고 해서 하버드대학 학비가 얼마인줄 알아하니

장학금을 타면 된단다.

"그래 뭘할건데"

"라이터"

"작가가 얼마나 배고픈 직업인줄 알아?"

"해리포터쓴 작가는 밀리언도 넘게 벌었는데"

"그여자 그거 쓸때 까지 조그만 쪽방에서 먹을것도 없어서 힘들게 살았어"

"난 닥터 싫어.엔지니어도 싫어.디자이너 메이비?난 쓰는게 좋아!"

"신디 다른 한국사람들처럼 닥터가 되라고는 안하는데 작가가 되려면 학교 선생이라든지 안정된 직업이 있어야돼"

"애들 티칭하는거 싫어"

"하버드 간다면서 날마다 소설책이나 읽고,일본 만화나 다운받아서 보고 언제 공부해서 하버드를 가니.

그렇게 공부해서는 유비씨가기도 힘들겠다"

"공부 안해서 성적안좋으면 밀레터리 칼리지나 보낼거야"

"나 아미 싫어해"

"군인도 괜찮아,아님 경찰,아니면 약사,간호사등 이런게 안정된 직업이야"

"난 그런거 싫어해"

"난 라이팅하고 디자인좋아해"

"좋아한다고 장래에 그걸 할 수 있는건 아냐"

"아빠 어릴땐 친구들이 다 대통령이 된다고 했어.근데 중학교가면서 그게 선생님,공무원등으로 바뀌었고

고등학교가면서는 은행원,회사원으로 바뀌게 된다고...점차 현실적이 되는 거지."

"아이참 아빤 난 라이터 좋아한다니까...."

 

 이민1세대인 나도 경찰이 되고 싶기도 했고 군대에 자원해서 면접까지 봤지만 장교로 가라는 것도 싫다고 하는 신디....

 

캐나다 군은 세계 전쟁지역에 평화유지군으로 많이 나가서 전사자도 많다.그래서 더 위험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사관학교들어가는 것도 싶지 않은데 그것도 본인이 원해야 하는 거지요.

 

캐나다 의사.

 

 캐나다 법정

 캐나다의 오일샌드현장

 

의사,변호사(이곳 캐나다는 변호사로 경력을 쌓아야 나중에 판사가 될수 있다)엔지니어등 안정된 직업을 마다하고 정말 배고픈 직업인 작가,디자이너가 되겠다는 딸과 요즘 장래때문에 계속 상담중이다.

이제 10학년이되는 딸 한국으로 치면 고1이지만 아직 이곳나이로 14살밖에 안된 딸과 장래때문에 날마다

실랑이 중이다.

 

하버드는 아무나 가냐 공부도 안하면서...

나 지금 인센티브스쿨(영재학교)다니고 공부열심히하면 갈수 있다고 우기는 딸....

"그러지 말고 UBC방송학과 나 SFU에 범죄학과를 가는게 어떠냐"고 우기는 나....

 

 

 

미국이 캐나다보다 공부가 좀더 쉽고 나오면 세계적으로 알아 주니 미국의 유명대학을 나오면 좋은 건 알지만 수업료가 장난이 아니다. 하버드만 해도 5만불정도 되니 다른 유명대학도 비슷한 수준이다.

뉴욕에 있는 디자인대학도 비싸기는 매한가지 해서 유비씨(브리티쉬 콜롬비아 대학교)나 에스에프유(사이먼 후리저대학교)가 싫으면 동부에 맥길대학은 어떠냐고 꼬득여 봤읍니다.

결론은 마찬가지였죠. 유명한 작가가 되던가 패션디자이너가 되겠다는데

그래서 디자인으로 대학을 가려면 포트폴리오를 잘 제출해야 하는데

포트폴리오 연습은 안하구 맨날 그 일본만화나 베껴서 디자인대학에 가겠냐고 하면서

벤쿠버에 에밀리디자인대학이 오히려 나을것 같지 않냐고 떠보니 생각해 보겠다나요.

장학금을 많이 준다면이란 전제를 달고....

 맥길대학내 조각상

맥길대 전경.캐나다대학중에 토론토대와 세계대학서열50위내에 오른 대학

 

 고풍스런 대학전경.맥길대는 한국에도 동창회가 있을정도로 지명도가 높다.

 

 

 하버드대 디자인수업...

 하버디 디자인대건물

 하버디 디자인...

 자랑스런 하버드 졸업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