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의 담소"
검은 바위 옆을
노란 단풍 들어
노랑 단풍 옆을
빨강 단풍 들어
빨간 단풍 옆을
호수가 큰 입 벌린다.
호수가 갈대 흐느껴 울면
잔잔한 호수 달래는 듯한
물결이 일렁이는 음창
님의 떠난 바위
청춘 떠난 고목
임을 그리는 갈대
왜 울까?
외로운 자연인데
외로운 사람들이
찾아서 오는 것을...
(198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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