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나님이 다니시는 의성남부초등학교는
의성교육청에서 가깝고 좀 더 내려가면
논밭이 한폭의 수채화처럼 펼쳐지고
제천처럼 지방도시개발도 별로 이루어 지지 않아
직장만 괜찮은 게 있다면 살고 싶은 곳에
수산나님이 계셨읍니다.
선생님들이 저와 수산나을 보고 놀리는듯한 말로
수산나님께 말을 건네고
우리 할아부지라예"라고 말하는
수산나님은 아직은 젊고 순수한 우리 손녀였읍니다.
수산나님이 일하시는 사무실에 가서 차도 마시고 수산나님이 점심을 사주신 해물탕은 맛있고 양이 많아
오랬시간 이야기를 하며 점심을 먹을 수 있었읍니다.
점심을 먹고 학교를 다시가서 가방을 가지고 나오면서 너무나 짧은 만남에 아쉬운 맘이 앞서는건 당연한 건가요.
의성터미널까지 수산나님의 아는분이 태워다주어서 빨리 갔는데, 버스가 자주 없어서 한참을 기다려(1시간)구미로 가는 버스를 탔죠.
기다리다 화장실다녀오니 관리실 아저씨가 차왔다고 해서 탔는데 아니 이차가 구미고 안가고 대구가는기라예...
그래서 천원내고 다음 정거장에서 내려 또 20분을 기다리니 구미차가 왔어예,
그라서 구미에 가니 구미정류장에서 거의 2시간이 되어서 버스가 오는 거라예.
다음 갈 목적지는 김천인데 구미아래의 상행선 고속도로에서 사고로 불이나서 지체가 많이 됐다카데예/
그래 그리돼서,김천도착, 버스에서 내렸는데 정류장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서 내린거라예
지리를 잘 모르는데 사인이 김천역이 돼 있어서 가까운지 알고 큰가방을 들고 걷는데 아 이게 정말 장난아니게 한참 가는 거에요.
그라도 우찌되었건 정형외과에 입원해계신 젤라님의 방번호까지 수산나에게서 들어서 그냥 바로 방으로 안갔읍니까?
방 끝 침대에 발목에 기브스하고,목에 깁스한 안젤라님을 보니 맞다 싶은 기라예.
사실은 한번도 보지 못한 님들이라서 찾기 힘들줄 알았거든요.
우리의 보통아주매 안젤라님 그런데 그아름다운 글과 시를 쓰시고 맘씨도 무척이나 착하신.
이상하죠,제가 아는 분들은 모두 착하신거 같은디.
난 손님이 아닌디 옆에 환자 분들에게 캐나다에서 날보러 오신 제이님이라고 소개해분지고...
쥬스따서 먹으라고 빵도 잘라서 손에 들리고
정은 많아 가지고,그란디 주사맞는거 못봐주겄던디
틈이 없어부리는데다 혈관이 가늘어 찾기가 여간 고역이 아니라는 간호사와 한번에 성공해 분지라는 젤라님 (지금은 다리에 맞으신다는데 다리도 한쪽밖에 안되서...)
묵주를 주시면서 내가 주는거니까 가져가라고 하고
난 집에도 있다고 하고....지금 가지고 있어요.
아랬층사는 남편 직장동료분이 술을 쪼까해서 꽃다발을 가지고 병문안을 왔는데 화사한 꽃만큼이나 밝아진 젤라님 보기 좋았습니다.(죄송해요.꽃도 한송이 못사가서...)
김천에서 10시가 다되어 병원을 나와 기차를 타고 부산의 봉재를 만나러 떠났읍니다.
부산에서 구포역에서 내릴까 말까 하다가 내려서 전화를 하니 그때 금방 들어온 상태 였다던 친구 역앞에서 버스를 타고 구청앞으로 오면 나온다고 했는데 한시간을 기다려도 버스가 안와서 전화하여 친구가 와서 싣고 집으로 가니 12시가 넘어 버렸지요.
간단하게 맥주나 한잔하고 자자고 하는 친구 저녁을 먹을 시간이 없어서 먹지 못했다고 하자 같이 저녁을 먹고 맥주한잔하고 자고 5시간밖에 못자고 식구들이 모두 일어나서 출근 준비를 해야 했읍니다.
나도 진주 볼일을 보러 가야했고...
오늘이 친구 생일이라고 케익을 자르고 미역국을 먹고 친구는 먼저 출근하고 곧바로 고3담임을 맞고 있는 친구부인이 나를 터미널까지 태워다 주고 그래서 쉽게 10시 10분에 진주에 도착했는데...
아 손폰이 연락이 안되고 택시기사들 한테 물어 봐도 모르겠다거나 영어로 된 주소를 보고는 다른차에 가보라는 거예요.
전화를 다시 걸고 다른 기사들에게 물어 보고 결국은 아는 분이 있어서 그곳에 갔는데 상상외로 작은 규모라 실망하여 돌아 올까 하다가 그래도 캐나다에서 이곳까지 왔으니 면접을 보자하니, 젊은 사람이 소개시켜준다고 이곳 저곳 보여주었지만 시설도 별로고 내가 원하는 것도 없는것도 있고 시에서 허가가 안나와서 변경하기도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면접을 보기전에 서류를 가진게 없다고 가지고 온거를 달라고 해서 다주고, 젊은 사람들 3명과 면접???을 보고 한분이 터미널까지 모셔다 드린다고 하여 터미널에 오니 광주가는 고속이 1시간20분이나 시간이 있어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광주로 향했답니다.
한번도 밟아보지 못한 땅,광주,빛고을의 늦둥이님을 만나기 위해서 물론 전화를 먼저 드리고 몇시쯤 도착한다고 하더라고 알려드리고 그런데 차가 빨리 도착해 버렸어라....

의성교육청에서 가깝고 좀 더 내려가면
논밭이 한폭의 수채화처럼 펼쳐지고
제천처럼 지방도시개발도 별로 이루어 지지 않아
직장만 괜찮은 게 있다면 살고 싶은 곳에
수산나님이 계셨읍니다.
선생님들이 저와 수산나을 보고 놀리는듯한 말로
수산나님께 말을 건네고
우리 할아부지라예"라고 말하는
수산나님은 아직은 젊고 순수한 우리 손녀였읍니다.
수산나님이 일하시는 사무실에 가서 차도 마시고 수산나님이 점심을 사주신 해물탕은 맛있고 양이 많아
오랬시간 이야기를 하며 점심을 먹을 수 있었읍니다.
점심을 먹고 학교를 다시가서 가방을 가지고 나오면서 너무나 짧은 만남에 아쉬운 맘이 앞서는건 당연한 건가요.
의성터미널까지 수산나님의 아는분이 태워다주어서 빨리 갔는데, 버스가 자주 없어서 한참을 기다려(1시간)구미로 가는 버스를 탔죠.
기다리다 화장실다녀오니 관리실 아저씨가 차왔다고 해서 탔는데 아니 이차가 구미고 안가고 대구가는기라예...
그래서 천원내고 다음 정거장에서 내려 또 20분을 기다리니 구미차가 왔어예,
그라서 구미에 가니 구미정류장에서 거의 2시간이 되어서 버스가 오는 거라예.
다음 갈 목적지는 김천인데 구미아래의 상행선 고속도로에서 사고로 불이나서 지체가 많이 됐다카데예/
그래 그리돼서,김천도착, 버스에서 내렸는데 정류장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서 내린거라예
지리를 잘 모르는데 사인이 김천역이 돼 있어서 가까운지 알고 큰가방을 들고 걷는데 아 이게 정말 장난아니게 한참 가는 거에요.
그라도 우찌되었건 정형외과에 입원해계신 젤라님의 방번호까지 수산나에게서 들어서 그냥 바로 방으로 안갔읍니까?
방 끝 침대에 발목에 기브스하고,목에 깁스한 안젤라님을 보니 맞다 싶은 기라예.
사실은 한번도 보지 못한 님들이라서 찾기 힘들줄 알았거든요.
우리의 보통아주매 안젤라님 그런데 그아름다운 글과 시를 쓰시고 맘씨도 무척이나 착하신.
이상하죠,제가 아는 분들은 모두 착하신거 같은디.
난 손님이 아닌디 옆에 환자 분들에게 캐나다에서 날보러 오신 제이님이라고 소개해분지고...
쥬스따서 먹으라고 빵도 잘라서 손에 들리고
정은 많아 가지고,그란디 주사맞는거 못봐주겄던디
틈이 없어부리는데다 혈관이 가늘어 찾기가 여간 고역이 아니라는 간호사와 한번에 성공해 분지라는 젤라님 (지금은 다리에 맞으신다는데 다리도 한쪽밖에 안되서...)
묵주를 주시면서 내가 주는거니까 가져가라고 하고
난 집에도 있다고 하고....지금 가지고 있어요.
아랬층사는 남편 직장동료분이 술을 쪼까해서 꽃다발을 가지고 병문안을 왔는데 화사한 꽃만큼이나 밝아진 젤라님 보기 좋았습니다.(죄송해요.꽃도 한송이 못사가서...)
김천에서 10시가 다되어 병원을 나와 기차를 타고 부산의 봉재를 만나러 떠났읍니다.
부산에서 구포역에서 내릴까 말까 하다가 내려서 전화를 하니 그때 금방 들어온 상태 였다던 친구 역앞에서 버스를 타고 구청앞으로 오면 나온다고 했는데 한시간을 기다려도 버스가 안와서 전화하여 친구가 와서 싣고 집으로 가니 12시가 넘어 버렸지요.
간단하게 맥주나 한잔하고 자자고 하는 친구 저녁을 먹을 시간이 없어서 먹지 못했다고 하자 같이 저녁을 먹고 맥주한잔하고 자고 5시간밖에 못자고 식구들이 모두 일어나서 출근 준비를 해야 했읍니다.
나도 진주 볼일을 보러 가야했고...
오늘이 친구 생일이라고 케익을 자르고 미역국을 먹고 친구는 먼저 출근하고 곧바로 고3담임을 맞고 있는 친구부인이 나를 터미널까지 태워다 주고 그래서 쉽게 10시 10분에 진주에 도착했는데...
아 손폰이 연락이 안되고 택시기사들 한테 물어 봐도 모르겠다거나 영어로 된 주소를 보고는 다른차에 가보라는 거예요.
전화를 다시 걸고 다른 기사들에게 물어 보고 결국은 아는 분이 있어서 그곳에 갔는데 상상외로 작은 규모라 실망하여 돌아 올까 하다가 그래도 캐나다에서 이곳까지 왔으니 면접을 보자하니, 젊은 사람이 소개시켜준다고 이곳 저곳 보여주었지만 시설도 별로고 내가 원하는 것도 없는것도 있고 시에서 허가가 안나와서 변경하기도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면접을 보기전에 서류를 가진게 없다고 가지고 온거를 달라고 해서 다주고, 젊은 사람들 3명과 면접???을 보고 한분이 터미널까지 모셔다 드린다고 하여 터미널에 오니 광주가는 고속이 1시간20분이나 시간이 있어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광주로 향했답니다.
한번도 밟아보지 못한 땅,광주,빛고을의 늦둥이님을 만나기 위해서 물론 전화를 먼저 드리고 몇시쯤 도착한다고 하더라고 알려드리고 그런데 차가 빨리 도착해 버렸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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