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수십 년을 살아도
자고 나면 낯선 땅
아이 엠 케네디언 이라 말하면
하하 웃는 웃음 뒤에
밀려오는 씁쓸함.
수십 년을 써도
편치 않은 침대처럼
온돌이 그리워지는 건
이방인의 증거.
날마다 보는 풍경에
눈은 익숙해져
습관적으로 숨쉬듯
바라보는데 숨쉬기조차
힘든 순간이 오면 그리움이
강물 되고.
깊은 산속 눈 속 토굴 짖고
살아 볼까 했더니
머리와 배 서로
허기져 아우성친다.
출처 : 캐나다 한국문인협회(KWAC)
글쓴이 : 테리(전재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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