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들도 나시옷을 입고 다니고
벌써 여름을 만난듯 합니다.
낮기온이 24도 25도 여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더울땐 주방에서 일하는 것도 아주 힘들답니다.
호텔같은 경우야 에어콘이 잘돌아가니 상관없지만
일반식당은 대부분이 땀을 삘삘 흘리면서 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오늘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책가방을 메고,칼들이 들은 가방을 들고 6시30분에 버스를 타러 집을
나섰답니다.
몇달을 하루종일 한국말을 쓰다가
6시간을 영어로만 공부하자니 머리가 흔들립니다.
그래도 일하는것보다야 공부하는게 쉽지요.
학교 사진을 올리려고 디카를 가지고 갔지만
사진을 못찍어 왔답니다.
학교가 끝나고 나서 가게의 세금번호와 임금지급번호를
받기위해 국세청벤쿠버 지부에 다녀 왔답니다.
국세청에 갔는데 동업이냐고 해서 그렇다고 애들엄마와
동업이라고 했더니 애들엄마 소셜넘버를 가져왔냐고 해서
찾아 보니 없는 겁니다.
그래서 접수 창구에서 다시접수 하라고 해서 접수 하고
집에 전화를 하니 전화를 안받는 겁니다.
몇번을 전화를 해도 안되서
집으로 오면서 얼마나 씩씩대면서 왔는지...
집에 오니 애들 엄마도 없고 밥도 찬밥조금밖에 없고
조금 남은 찬밥을 국에 말아서 먹고
다시 국세청으로 신청을 하고 돌아오니
저녁때가 다되었답니다.
오후6시가 넘어서도 애들엄마가 안와서 수북히 쌓인 설겆이를 하고
밥쌀을 씻어 밥솥을 눌러 놓고나니
애들엄마가 시장을 봐서 오는 겁니다.
연락도 없고 해서 걱정도 했던 터라
어디 갔었냐고 낮에 부터 찾았었다고...투정겸...화를 내고....
(왜냐면 같이 일하는 아주머니들은 일을 8시간하고도 집에 밥하러 간다고
서두르는 것을 보았거든요.시장까지봐서)
'전재민의 밴쿠버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재 비상벨 (0) | 2005.04.30 |
---|---|
드라마 - LOST (0) | 2005.04.29 |
맛을 아는 멋진 사람 (0) | 2005.04.24 |
걱정 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 (0) | 2005.04.23 |
새로운 블로그가 ... (0) | 2005.0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