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민의 밴쿠버 사는 이야기

화재 비상벨

테리(전재민) 2005. 4. 30. 13:53

 

 

 

아파트 에레베이터를 타고

우리집 층에서 내리자마자 비상벨이 울리지 시작했답니다.

 

집에 문을 열고 들어서자 마자

"밖에 나가봐야하나? 망설이다가 "나가자"하고

 애들한테 잠바를  입으라고하고

내가 먼저 계단을 내려가는데 연기하고 냄새가 가득한겁니다.

 

 

신디엄마가 맨뒤에 나왔는데

애들이 계단으로 내려가려고 계단 문을 열자  냄새와 연기로 주춤거리자

애들을 불러서

다른 옆동 건물로 가서 내려왔다는군요.

 

화재 비상벨이 바로 소방서와 연결이 되어있는데

자동기계장치가 혼자서 울릴때가 많아서

다들 느긋하게 행동하는게 사실입니다.

어떤때는 나가지도 않구요.

늑대소년이야기 아시죠. 그거와 같은 겁니다.

 

새벽 2~3시경에 울리면 정말 짜증이 납니다.

저놈의 벨..

 

오른쪽에서 맨 아랫층에서(소련사람들)

램프등에서 불이 난거라고 소방관이 말하더군요.

그게 무척 위험하다고 하면서요.

그걸 아파트에서는 못 쓰게 해야한다고 하면서

반장한테 말하고 있는 소방관한테  토미가 물어보니까 답변을 해주도군다.

램프등으로 인해서 일년에 몇건씩 화재가 발생하다고합니다.

 

소련아줌씨

아니 불 붙은걸 발코니 밖으로나 버리지

카펫트가 깔린 계단으로 나와서 주차장에다가 불똥을 버리는 사람을 봤나

그 불똥이 카펫트에 붙었으면 대형화재가 일어나는걸 모르고 있다니

정말 답답한 사람들인것 같습니다.

 

 

 


 
밖으로 나온 사람들이 핸드폰으로 911로 전화를하니
바로 출동하는 소방관들,소방차 두대가 출동
 
토미- 아빠 우리 집 보험 샀어
샀지
대디 쌩큐
 
집에 대해서 종합보험을 살때는 목돈이라서 아까운 생각이 드는데
이럴때는 잘 산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도 화재보험을 않사면 완전히 빈털터리가 된답니다.
 
 

 
아무래도 밧테리가 약한가봅니다.
흐리게 나오는걸 보니...
 
 

 
소방차를 쳐다 보고있는 우리부자
 
 

 
이거 우리집 공주도 보이네요.
 
 
집에 들어 와서
토미가 아빠 먼저 나가면 어떻게하냐고 하면서
아빠 그리고 빈손으로 갔지
엄마가 패스포트랑 중요한 것들 챙겨 나갔는데...
 
야 임마 일단 살고 봐야지
여권이 문제냐...
 
신디엄마가
그러다 정말 다 타고
모텔갈돈도 없으면 어쩌려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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