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후덥지근한것이 영락없는
한국의 여름날씨같습니다.
보통 이 곳은 날이 더워도 따가울정도로 햇빛이 강렬한 느낌은 있어도 습도와 함께 더위가 오지는 않는데
오늘은 그렇지않고 말그대로 후덥지~근....
햇빛도 없이...
토요일 아침엔 이웃에 사는 정확히 말하면
같은 아파트의 다른 동에 사는 목사님(한국서는 부목사)과
리치몬드의 수산시장?????(배가 몇 척 들어오고 싱싱한 생선이나 게을 사려고 모여 드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 전에는 7시에 갔었는데
"이번 토요일날 6시에 집에서 출발 합시다."
하고 ,가니
아직 배가 장사시작도 안할 뿐더러
3척밖에 안보여서 그럼 게리포인트 파크에 가서
바닷가를 끼고 나있는 도로를 산책하자고 하고 가니
목사님이 정말 좋은 곳이라고 감탄하는 겁니다.
한국은 어촌이라해도 식당등이 들어서서 공원을 망쳐놓기 일쑤이고 갯내음이 심한데 이곳은 갯내음이 심하지 않네요.그러는 겁니다.
이민생활이라서 가끔씩 가슴이 답답할때면
이곳에 와서 저멀리 고향땅이 보이진 않지만 있다는 생각을 하면 어린시절도 떠오르고 두고온 친구도,
가족도 다 떠오르는 곳이기도 하죠.
가끔은 애들엄마한테 심하게 상처받았을때도 이곳에 오기도 한답니다.
벤치에 이름을 새겨놓은 것이 있는데
그것은 기증한 사람들의 삶을 적은 거죠.
1930~2001까지 살다가다 제임스 등처럼요.
그러면 사람들이 이 벤치에 앉아서 편히 쉬게 되고 그분들의 이름을 한번이라도 보게 되죠.
한바퀴돌고 다시 선착장에 가니 배가 4척이
장사를 하는데 파는 게 뻔하더라구요.
게는 2마리에 24불쯤 되죠.
동태와 가자미가 싱싱해서 그걸 사고(목사님이 자기가 계산한다고) 연어를 파는데 사카이라고 한마리에 30불이 넘게 받아서 그냥 가자고 하고 나오다 보니
대구를 파는 곳도 있었고 새우를 파는 곳도 있었죠.
주차한 곳옆에 가게에서도 어제 들어온거라면서
광어를 팔기도 하더라구요.
매주 토요일만 열리는 생선시장...
을 뒤로 하고 집으로 달려 오니 목사님이
" 생각보다 좀 멀다"고 하셔서
"리치몬드가 작은 시는 아니죠."
그리고 돌아와 신디엄마가 생선을 다듬고
신디토미 수영레슨 시간이라 수영장에 내려주고
야채등을 사서 시장을 봐다가 점심을 만드는데
"신디엄마가 난 밥만하면 되지"
해서 안도와준다고 내가 투덜대대면서
"자기 때문에 일을 하게 됐어"
"아니 왜 나때문이야,자기가 직업을 잘 못 택해서 그런거지,누가 요리사 하랬어"
신디엄마왈
"피곤해서 못한다고 하면 되는걸,끊고 맺는게 분명하지 않아서 사서 고생하면서 왜 나한테 그러냐"
고하는 겁니다.
"다데기는 만들어 줄꺼지?"
"전골에서 다데기가 제일 중요한건데
그러면 누가 만드는 건데"
아~~~얄미운 신디엄마...
실랑이를 하면서도 도와 줍니다.
항상 이런 식이랍니다.
"우린 같은 주방에서 절대 같이 일을 못하지"
"그럼 서로 잘났으니!!!"
그러다보니 목사님(한국에서 대전인근에서 부목사였는데 이곳에 신학공부하러 와서 유학생 사역을 하신답니다.)
가족이 도착하고 점심을 같이 먹고 이야기 하다가 가셨는데 생선이 싱싱해서 맛있게 드시는걸보니 좋긴 했는데
힘이 들고 좀 피곤하긴 했죠.
신디엄마 말처럼 끊고 맺는 게 정확해야 하는데
거부하는 걸 잘 못하다 보니 어떨땐 거부하는 것도
자신감과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일종의 용기이기두 하구요.
one bedroom(방하나에 거실 있는)에서 4개월간 모임을 갖더니
서양교회에 모임하는 룸을 하나 빌려서
다음주부터는 거기가서 예배를 한다고 하시면서
좋아하시네요.
(파킹료 내는것이 현실로 다가온다)
2006년부터는 여기도(제가사는시) 무료 주차가 사라진다고 합니다.
지난 화요일 시의원들이 회의에서 시재정을 위해 미노루 지역에 1100개 기계를 설치하고
우선시간당 1불씩 받기로 해고
추후에 벤쿠버와 같이 2불씩으로 올릴꺼라고 합니다.
미노루가 도서관,수영장,미술관,무용레슨,스케이트장,
육상레이스,축구장등
여기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인데
주차료를 받으면 8.8밀리언 달러가 들어온다는 군요.
시청을 삐까번쩍하게 지어놓고
재정이 없어서 세금 올리고
그러다가 주차료를 받기로 한다니...
애들 수영레슨이 그전에 끝나야 주차료를 안내고 살지...
사진설명
지난 3월12일 제가 한국갔을때 이곳에 폭설이 내렸을때 찍은 사진을 최근에서야 인화해서 이렇게올립니다.
이곳은 아파트 중간 입니다.




한국의 여름날씨같습니다.
보통 이 곳은 날이 더워도 따가울정도로 햇빛이 강렬한 느낌은 있어도 습도와 함께 더위가 오지는 않는데
오늘은 그렇지않고 말그대로 후덥지~근....
햇빛도 없이...
토요일 아침엔 이웃에 사는 정확히 말하면
같은 아파트의 다른 동에 사는 목사님(한국서는 부목사)과
리치몬드의 수산시장?????(배가 몇 척 들어오고 싱싱한 생선이나 게을 사려고 모여 드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 전에는 7시에 갔었는데
"이번 토요일날 6시에 집에서 출발 합시다."
하고 ,가니
아직 배가 장사시작도 안할 뿐더러
3척밖에 안보여서 그럼 게리포인트 파크에 가서
바닷가를 끼고 나있는 도로를 산책하자고 하고 가니
목사님이 정말 좋은 곳이라고 감탄하는 겁니다.
한국은 어촌이라해도 식당등이 들어서서 공원을 망쳐놓기 일쑤이고 갯내음이 심한데 이곳은 갯내음이 심하지 않네요.그러는 겁니다.
이민생활이라서 가끔씩 가슴이 답답할때면
이곳에 와서 저멀리 고향땅이 보이진 않지만 있다는 생각을 하면 어린시절도 떠오르고 두고온 친구도,
가족도 다 떠오르는 곳이기도 하죠.
가끔은 애들엄마한테 심하게 상처받았을때도 이곳에 오기도 한답니다.
벤치에 이름을 새겨놓은 것이 있는데
그것은 기증한 사람들의 삶을 적은 거죠.
1930~2001까지 살다가다 제임스 등처럼요.
그러면 사람들이 이 벤치에 앉아서 편히 쉬게 되고 그분들의 이름을 한번이라도 보게 되죠.
한바퀴돌고 다시 선착장에 가니 배가 4척이
장사를 하는데 파는 게 뻔하더라구요.
게는 2마리에 24불쯤 되죠.
동태와 가자미가 싱싱해서 그걸 사고(목사님이 자기가 계산한다고) 연어를 파는데 사카이라고 한마리에 30불이 넘게 받아서 그냥 가자고 하고 나오다 보니
대구를 파는 곳도 있었고 새우를 파는 곳도 있었죠.
주차한 곳옆에 가게에서도 어제 들어온거라면서
광어를 팔기도 하더라구요.
매주 토요일만 열리는 생선시장...
을 뒤로 하고 집으로 달려 오니 목사님이
" 생각보다 좀 멀다"고 하셔서
"리치몬드가 작은 시는 아니죠."
그리고 돌아와 신디엄마가 생선을 다듬고
신디토미 수영레슨 시간이라 수영장에 내려주고
야채등을 사서 시장을 봐다가 점심을 만드는데
"신디엄마가 난 밥만하면 되지"
해서 안도와준다고 내가 투덜대대면서
"자기 때문에 일을 하게 됐어"
"아니 왜 나때문이야,자기가 직업을 잘 못 택해서 그런거지,누가 요리사 하랬어"
신디엄마왈
"피곤해서 못한다고 하면 되는걸,끊고 맺는게 분명하지 않아서 사서 고생하면서 왜 나한테 그러냐"
고하는 겁니다.
"다데기는 만들어 줄꺼지?"
"전골에서 다데기가 제일 중요한건데
그러면 누가 만드는 건데"
아~~~얄미운 신디엄마...
실랑이를 하면서도 도와 줍니다.
항상 이런 식이랍니다.
"우린 같은 주방에서 절대 같이 일을 못하지"
"그럼 서로 잘났으니!!!"
그러다보니 목사님(한국에서 대전인근에서 부목사였는데 이곳에 신학공부하러 와서 유학생 사역을 하신답니다.)
가족이 도착하고 점심을 같이 먹고 이야기 하다가 가셨는데 생선이 싱싱해서 맛있게 드시는걸보니 좋긴 했는데
힘이 들고 좀 피곤하긴 했죠.
신디엄마 말처럼 끊고 맺는 게 정확해야 하는데
거부하는 걸 잘 못하다 보니 어떨땐 거부하는 것도
자신감과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일종의 용기이기두 하구요.
one bedroom(방하나에 거실 있는)에서 4개월간 모임을 갖더니
서양교회에 모임하는 룸을 하나 빌려서
다음주부터는 거기가서 예배를 한다고 하시면서
좋아하시네요.
(파킹료 내는것이 현실로 다가온다)
2006년부터는 여기도(제가사는시) 무료 주차가 사라진다고 합니다.
지난 화요일 시의원들이 회의에서 시재정을 위해 미노루 지역에 1100개 기계를 설치하고
우선시간당 1불씩 받기로 해고
추후에 벤쿠버와 같이 2불씩으로 올릴꺼라고 합니다.
미노루가 도서관,수영장,미술관,무용레슨,스케이트장,
육상레이스,축구장등
여기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인데
주차료를 받으면 8.8밀리언 달러가 들어온다는 군요.
시청을 삐까번쩍하게 지어놓고
재정이 없어서 세금 올리고
그러다가 주차료를 받기로 한다니...
애들 수영레슨이 그전에 끝나야 주차료를 안내고 살지...
사진설명
지난 3월12일 제가 한국갔을때 이곳에 폭설이 내렸을때 찍은 사진을 최근에서야 인화해서 이렇게올립니다.
이곳은 아파트 중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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