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민의 밴쿠버 사는 이야기

엄마 생각

테리(전재민) 2005. 5. 7. 23:30


 
한국은 어버이날은 5월 8일로 날짜를 정해하고 있지만
제가 사는 이곳,캐나다에서는 5월 두째주 일요일이 어머니날이고,
6월 두째주 일요일이 아버지날 입니다.
 
딱 날을 정해 놓을때는 주말이 않될 경우를 생각해서
5월 두째주 일요일로 정해 놓은것 같습니다.
 
 

 
내가 지금은 부모가 되었는데도
엄마를 이해하기는 커녕
사랑을 동생보다는 누나 보다 더 받지 못했다고 늘 섭섭한 마음만 가지고 살았다.
 
 

 
내가 군대가 있던 3년동안에 한번도  안찾아 온 부모님은 오직 나뿐?
농사일로,아버지 식사 걱정으로,차 멀미로
걱정이 되어서 집 주변을 떠나시지 못했던 우리 엄마였다.
 
 

 

 

그렇게 동네 밖을 벗어나는 일은 장보러 가는일 밖에 없으셨던 엄마가

 

 


 
전화를 했더니
 엄마가
 "나 니 사는데 구경 갈란다."
"그러서요,비행기 타실 자신이 생기셨어요."
"이제 아버지도 않계시고,니 동생도 장가 들었으니까"
 
 

 
그러시면서 동생이 장가를 가고 나서 서운한것들을 말씀하는걸 듣으면서
 
 

 
나를 동생보다,누나보다 사랑을 하지 않으신게 아니라
아버지 다음으로 엄마의 마음의 기둥이 나라는 사실을 알게해 주셨다.
 
행동으로 하지 않고
말로 표현하지 않고
오직 마음속으로 잔직하는 엄마만의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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