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퇴 ***
막다른 길인 줄 모르고
그렇게 한 길 앞 만 보았네
세상에 열려 잇는 수많은 길들을
모두 외면 한채
숙명인양 온 마음 기울였는데
어디로 갈 줄 몰라
헤매고 있네
긴 한숨 깊이 쉬어보면
다른 길도 보일까
두려운 내 발길 쉽게 떨어지려나
낯선 시간을 주체할 길 없어
오늘도 한 잔 술에 나를 달래 본다.
배애숙
(2005년 벤쿠버 신춘 문예시 가작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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